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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

HH.277, 31장, '천국 천사들의 순진한 상태'(HH.276-283)

31

천국 천사들의 순진한 상태

The State of Innocence of the Angels of Heaven

 

277

아동기의, 즉 어린이들의 순진함은 진정한 순진함이 아니다. 그것은 내적이지 않고, 단지 외적 형체만 있는 순진함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어린이의 순진함을 보면 순진함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그들의 얼굴과 몸짓, 갓 배운 말 등에서 순진함이 환히 비쳐나 주위 사람들을 감화한다. 아이들의 순진성이 진정한 순진성이 아닌 것은, 그들이 아직 내적인 사고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내적 사고를 이루는 선과 악, 진리와 거짓 등을 아직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The innocence of childhood or of children is not genuine innocence, for it is innocence not in internal form but only in external form. Nevertheless one may learn from it what innocence is, since it shines forth from the face of children and from some of their movements and from their first speech, and affects those about them. It can be seen that children have no internal thought, for they do not yet know what is good and what is evil, or what is true and what is false, of which such thought consists.

 

[2] 따라서 아이들은 자기 자신의 분별력, 목적이나 의도가 없다. 그러므로 악한 목적도 없고, 자기 사랑이나 세상 사랑에서 나오는 자아도 없다. 아이들은 모든 것을 부모에게 받는 줄 알기 때문에, 아무 것도 제 공로로 여기지 않는다. 그들에게 주어진 하찮은 것 조금으로 만족하고 즐거워한다. 그들은 음식이나 옷, 장래에 대해 아무 염려도 하지 않고, 세상에 관심을 두거나 많은 세상 것을 탐내지도 않는다. 그들은 제 부모와 보모, 친구들을 사랑하고 천진하게 함께 논다. 그들은 기꺼이 인도를 받고, 따르고 순종한다. Consequently they have no prudence from what is their own, no purpose or deliberation, thus no end that looks to evil; neither have they anything of their own acquired from love of self and the world; they do not attribute anything to themselves, regarding all that they have as received from their parents; they are content with the few and paltry things presented to them, and find delight in them; they have no solicitude about food and clothing, and none about the future; they do not look to the world and covet many things from it; they love their parents and nurses and their child companions with whom they play in innocence; they suffer themselves to be led; they give heed and obey.

 

[3] 그들은 이런 상태에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삶 속에 흡수한다. 따라서 이유를 모른 채로도, 행동거지와 말을 배우고, 기억과 생각을 하기 시작한다. 이때 그들의 순진함이 이 모든 것을 흡수하고, 심어주는 매체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순진성은, 앞에서도 말했듯이 외형적인 것이다. 그것은 몸에만 관련된 것이고, 정신에는 관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주191 그들의 정신은 아직 형성되지 않은 상태이다. 여기서 정신이란 사고력과 의지, 그리고 거기서 나오는 생각과 애정을 말한다. And being in this state they receive everything as a matter of life; and therefore, without knowing why, they have becoming manners, and also learn to talk, and have the beginning of memory and thought, their state of innocence serving as a medium whereby these things are received and implanted. But this innocence, as has been said above, is external because it belongs to the body alone, and not to the mind;191 for their minds are not yet formed, the mind being understanding and will and thought and affection therefrom.

 

[4] 다음은 내가 천국에서 들은 사실이다. 아이들은 주님의 특별한 보호 아래 있으며, 그들은 순진성이 있는 곳인, 가장 내적 천국의 입류를 받는다. 또 이 입류는 아이들의 내면을 거쳐 흐르는데 아이들의 내면은 이 입류에서 전적으로 순진성에만 영향을 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순진함이 그들 얼굴과 몸짓에 나타난다. 또 부모들을 가장 내적으로 감화하는 것은 바로 이 순진함이고, 이것이 부모의 모성애와 부성애를 일으킨다. I have been told from heaven that children are specially under the Lord’s auspices, and that they receive influx from the inmost heaven, where there is a state of innocence; that this influx passes through their interiors, and that in its passing through, their interiors are affected solely by the innocence; and for this reason innocence is shown in their faces and in some of their movements and becomes evident; and that it is this innocence by which parents are inmostly affected, and that gives rise to the love that is called storge.

 

 

191. 어린이들의 이노센스는 참된 이노센스가 아니다. 참된 이노센스가 있는 곳은 지혜 안이다 (AC.1616, 2305, 2306, 3494, 4563, 4797, 5608, 9301, 10021). The innocence of children is not true innocence, but true innocence has its abode in wisdom (n. 1616, 2305, 2306, 3494, 4563, 4797, 5608, 9301, 10021). 어린 시절의 선은 영적 선이 아니지만, 진리의 이식을 통해 그런 게 되어 간다 (AC.3504). The good of childhood is not spiritual good, but it becomes such by the implantation of truth (n. 3504). 그럼에도 어린 시절 선은 지성이 심기는 매체이다 (AC.1616, 3183, 9301, 10110). Nevertheless the good of childhood is a medium whereby intelligence is implanted (n.1616, 3183, 9301, 10110). 어린 시절 선 없이는 사람은 짐승 같은 사람이 될 것이다 (AC.3494). Without the good of innocence in childhood man would be a wild man (n. 3494). 그게 무엇이든 마음을 어린 시절 걸로 가득 채우는 건 자연적인 걸로 나타난다 (AC.3494). (영적인 게 아닌) Whatever the mind is imbued with in childhood appears natural (n. 34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