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천국 천사들의 순진한 상태
The State of Innocence of the Angels of Heaven
278
지혜로운 순진함이 진정한 순진함이다. 그것은 정신 자체에, 즉 의지 자체와 그에 따른 사고력에 속한 것이므로 내면적이기 때문이다. 의지와 사고력 안에 순진함이 있으면 지혜도 있다. 지혜는 의지와 사고력에 속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천국에서는 순진함은 지혜를 거처로 삼는다고 하고, 천사는 그 순진한 정도만큼만 지혜롭다고 한다. 이것을 뒷받침하는 사실들은 다음과 같다. 순진한 상태에 있는 사람들은 어떤 선한 것도 제게서 나온 것으로 여기지 않고, 모든 것을 받은 것으로 여기고, 그 근원을 주께 돌린다. 그들은 자기 자신이 아니라 주의 인도를 받기 원한다. 또 모든 선한 것을 사랑하고, 모든 진리에서 기쁨을 얻는다. 선을 사랑하는 것, 즉 선을 의도하고 행하는 것이야말로 주를 사랑하는 것이고, 진리를 사랑하는 것이 이웃을 사랑하는 것임을 그들이 알고 느끼기 때문이다. The innocence of wisdom is genuine innocence, because it is internal, for it belongs to the mind itself, that is, to the will itself and from that to the understanding. And when there is innocence in these there is also wisdom, for wisdom belongs to the will and understanding. This is why it is said in heaven that innocence has its abode in wisdom, and that an angel has just so much of innocence as he has of wisdom. This is confirmed by the fact that those who are in a state of innocence attribute nothing of good to themselves, but regard all things as received and ascribe them to the Lord. They wish to be led by Him and not by themselves. They love everything that is good and find delight in everything that is true, because they know and perceive that loving what is good, that is, willing and doing it, is loving the Lord, and loving truth is loving the neighbor.
그들은 많든 적든 자기가 가진 것으로 만족한다. 왜냐하면 자기에게 필요한 만큼만 주어진다는 것을, 즉 조금 필요한 사람은 조금 받고, 많이 필요한 사람은 많이 받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은 무엇이 우리에게 좋은지 우리는 모른다는 것, 오직 모든 것을 살피시고 영원한 것을 섭리하시는 주님만이 아신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They live contented with their own, whether it is little or much, because they know that they receive just as much as is good for them— those receiving little for whom a little is useful, and those receiving much for whom much is useful; also they do not themselves know what is good for them, the Lord alone knowing this, who looks in all things that he provides to what is eternal.
[2] 그들은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지도 않는다. 미래에 대한 불안을 그들은 내일 염려라 부르고, 그것은 삶에 필요하지도 않은 것을 잃거나 못 받을까봐 근심하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대인관계에서 그들은 절대 악한 의도로 행동하지 않으며, 오직 선하고 공정하고 정직한 의도로 행동한다. 악한 의도로 행동하는 것을 그들은 교활함이라 부르며, 뱀의 독처럼 기피한다. 그것이 순진함에 완전히 대립되기 때문이다. 그들이 주의 인도하심을 받는 것보다 더 사랑하는 것은 없기 때문에, 그리고 그들은 그들이 받는 모든 것의 근원을 주께 돌리기 때문에, 자기 본성으로부터 떨어져 있다. 그들이 자기 본성에서 떨어져 있는 정도만큼 주께서 그들에게 들어가신다. 그 결과 성경 말씀이나 설교를 통해 주의 말씀을 들으면, 그들은 기억에 저장하지 않고 즉시 순종한다. 즉 말씀대로 의도하고 실천한다. 그들에게는 의지 자체가 기억인 것이다. 이들은 겉으로는 대체로 단순해 보인다. 그러나 내적으로는 아주 지혜롭고 분별력 있다. 다음의 성경 말씀은 이들을 가리킨 것이다. Neither are they anxious about the future; anxiety about the future they call care for the morrow, which they define as grief on account of losing or not receiving things that are not necessary for the uses of life. With companions they never act from an evil end but from what is good, just, and sincere. Acting from an evil end they call cunning, which they shun as the poison of a serpent, since it is wholly antagonistic to innocence. As they love nothing so much as to be led of the Lord, attributing all things they receive to him, they are kept apart from what is their own [proprium]; and to the extent that they are kept apart from what is their own the Lord flows into them; and in consequence of this whatever they hear from the Lord, whether through the Word or by means of preaching, they do not store up in the memory, but instantly obey it, that is, will it and do it, their will being itself their memory. These for the most part outwardly appear simple, but inwardly they are wise and prudent. These are meant by the Lord in the words,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 (마10:16) Be ye prudent as serpents and simple as doves (Matt. 10:16).
이것이 ‘지혜로운 순진함’이라 부르는 그 순진함이다. Such is the innocence that is called the innocence of wisdom.
[3] 순진함이란, 어떤 선함도 그 근원을 자기에게 돌리지 않고, 모두 주께 돌리는 것이다. 따라서 순진함이란, 주의 인도를 받는 것을 사랑하는 것이며, 이것은 지혜를 이루는 모든 선과 진리를 받는 근본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어린 시절에는 외적 순진성, 나이 들어서는 내적 순진성을 지니도록 창조되었다. 그래서 전자를 통해 후자에 이르고, 다시 후자에서 전자로 돌아가도록 되어 있다. 그래서 사람은 늙으면 몸도 줄어들고, 다시 아이가 되는 것인데, 그러나 이번엔 지혜로운 아이, 즉 천사가 되는 것이다. ‘지혜로운 아이’란 높은 의미로는 천사를 뜻한다. 성서에서 ‘어린아이’는 순진한 사람을 뜻하고, ‘노인’은 순진한 상태에 있는 지혜로운 사람을 의미한다.주192 Because innocence attributes nothing of good to itself, but ascribes all good to the Lord, and because it thus loves to be led by the Lord, and is the source of the reception of all good and truth, from which wisdom comes—because of this man is so created as to be during his childhood in external innocence, and when he becomes old in internal innocence, to the end that he may come by means of the former into the latter, and from the latter return into the former. For the same reason when a man becomes old he dwindles in body and becomes again like a child, but like a wise child, that is, an angel, for a wise child is in an eminent sense an angel. This is why in the Word, “a little child” signifies one who is innocent, and “an old man” signifies one who is wise in whom is innocence.192
주192. 말씀에서 ‘어린아이들’은 이노센스를 의미한다 (AC.5608). In the Word “little children” signify innocence (n. 5608); ‘젖먹이들’도 마찬가지다 (AC.3183). likewise “sucklings” (n. 3183). ‘노인’은 지혜로운 사람을, 그리고 추상적으로는 지혜를 의미한다 (AC.3183, 6524). An “old man” signifies one who is wise, and in an abstract sense wisdom (n. 3183, 6524). 인간은 나이가 들수록 어린아이가 되며, 그때 그의 지혜 안에 이노센스가 있어, 그 상태로 천국에 들어가 천사가 될 수 있도록 창조되었다 (AC.3183, 5608). Man is so created that in proportion as he verges toward old age he may become like a little child, and that innocence may then be in his wisdom, and in that state he may pass into heaven and become an angel (n. 3183, 5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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