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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

HH.567, 59장, '무엇이 지옥 불이고 이를 가는 것인가'(HH.566-575)

59

지옥 불이라는 건 무엇이고, 이를 간다는 건 무엇인가

What Hell Fire Is and What the Gnashing of Teeth Is

 

 

567

열에는 두 가지 근원이 있다. 하나는 천국의 해이신 주님이시고, 다른 하나는 세상의 해이다. 천국, 즉 주님으로부터 오는 열은 영적 열이고, 그 본질은 사랑이다 (126–140항). 반면 세상 해에서 나오는 열은 자연적인 열이고, 그 본질은 사랑이 아니며, 영적 열인 사랑의 그릇으로 쓰이는 것이다. 사랑은 본질적으로 열이다. 왜냐하면 사랑의 정도와 질에 따라 마음에 열기가 생기고, 그 결과 몸에도 열기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것은 여름만이 아니라 겨울에도 마찬가지이다. 피를 덥게 하는 것은 똑같은 근원에서 비롯된다. 세상 해에서 발출되는 자연적 열은 영적 열을 담는 그릇으로 쓰인다는 것은 몸의 열이 그 영혼의 열기에 의해 달아오르고, 또 영혼의 열에 대해 일종의 대용이 된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특히 해마다 봄여름에 모든 동물들의 사랑이 활성화된다는 사실이 이를 분명히 보여준다. There are two origins of heat, one the sun of heaven which is the Lord, and the other the sun of the world. The heat that is from the sun of heaven, that is, the Lord, is spiritual heat; and this in its essence is love (see above, n. 126–140); but the heat from the sun of the world is natural heat, and this in its essence is not love, but serves spiritual heat or love as a receptacle. Evidently love in its essence is heat, since it is love, in accord with its degree and quality, that gives heat to the mind, and thence to the body; and this man experiences as well in the winter as in the summer. The heating of the blood is from the same source. That the natural heat that springs from the sun of the world serves spiritual heat as a receptacle is evident from the heat of the body, which is excited by the heat of its spirit, and is a kind of substitute for that heat in the body. It is especially evident from the spring and summer heat in animals of every kind which then annually renew their loves.

 

[2] 그런 효과를 내는 것은 자연의 빛이 아니다. 자연의 빛은 그들의 몸에 영계에서 유입되는 열을 받아들일 조건을 마련할 뿐이다. 원인이 결과 속에 유입되듯이 영계는 자연계로 유입된다. 만일 자연적 빛이 그런 사랑을 유발한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해다. 입류는 영계에서 자연계로 흐르며, 자연계에서 영계로는 흐르지 않기 때문이며, 모든 사랑은 생명 자체에 속하기 때문에, 영적인 것이다. It is not the natural heat that produces this effect, but it disposes their bodies to receive the heat that flows into them from the spiritual world; for the spiritual world flows into the natural as cause into effect. Whoever believes that natural heat produces these loves is much deceived, for influx is from the spiritual world into the natural world, and not from the natural world into the spiritual; and as all love belongs to the life itself it is spiritual.

 

[3] 또 영계에서 흘러드는 입류 없이 자연계에 어떤 것이 생성될 수 있다고 믿는다면, 그것도 큰 오해다. 자연적인 것은 오직 영적인 것으로 말미암아 생겨나고, 존재를 지속하기 때문이다. 더 설명하자면, 식물계의 모든 것은 영계에서 나오는 입류로 말미암아 싹튼다. 봄여름의 자연적 열은 단지 그 씨앗을 늘리고 열어 자연적 형태를 조성함으로써 영계에서 오는 입류가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해 줄 뿐이다.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는 영적 열과 자연적 열이라는 두 종류의 열이 있음과, 영적 열은 천국 해로부터 나오고, 자연적 열은 세상 해로부터 나오며, 입류와 그에 따른 협동이 세상에서 눈에 보이는 결과를 나타낸다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다.주289 Again, he who believes that anything comes forth in the natural world without influx from the spiritual world is deceived, for what is natural comes forth and continues to exist only from what is spiritual. Furthermore, the subjects of the vegetable kingdom derive their germinations from influx out of the spiritual world. The natural heat of springtime and summer merely disposes the seeds into their natural forms by expanding and opening them so that influx from the spiritual world can there act as a cause. These things are mentioned to make clear that there are two kinds of heat, spiritual heat and natural heat; and that spiritual heat is from the sun of heaven and natural heat from the sun of the world, and that influx and consequent cooperation produce the effects that appear before the eyes in the world.289

 

 

289. 영계에서 자연계로 흐르는 입류가 있다 (AC.6053–6058, 6189–6215, 6307–6327, 6466–6495, 6598–6626). There is an influx from the spiritual world into the natural world (n. 6053–6058, 6189–6215, 6307–6327, 6466–6495, 6598–6626). 또 동물계, 그러니까 동물의 생명으로 흐르는 입류도 있다 (AC.5850). There is also an influx into the lives of animals (n. 5850). 그리고 식물계로 흐르는 입류도 있다 (AC.3648). And into the subjects of the vegetable kingdom (n. 3648). 이 입류라는 것은 신적 질서에 맞게 움직이게 하는 일종의 항구적 노력이다 (AC.6211 끝까지). This influx is a continual endeavor to act in accordance with the Divine order (n. 6211 at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