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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

HH.526, 54장, '아무도 자비로 천국에 갈 수 없다'(HH.521-527)

54

아무도 시스템과 무관한 자비로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

No One Enters Heaven by Mercy apart from Means

 

 

526

나는 종종 천사들과 이 주제로 대화를 했다. 내가 천사들에게 말한 내용은 이렇다. 세상에서 악하게 사는 사람의 대부분이 천국과 영원한 삶에 대해 얘기할 때, 천국에 가는 것은 오로지 자비로 허락된다는 것 외에는 하는 말이 없다. 이것은 특히 믿음을 구원의 유일한 수단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의 신앙이다. 이런 사람들은 그들의 종교적 신념 때문에, 삶이나 삶을 이루는 사랑의 실천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다. 따라서 주께서 사람 안에 천국을 심으시고, 사람을 천국 기쁨을 받기에 적합하게 만드시는 방법에 대해서는 조금도 관심이 없다. 그들이 이렇게 모든 실제적인 방법을 거부하므로, 그들은 사람이 자비에 의해서만 천국에 가며, 그 자비는 성자의 중보하심으로 인해 성부 하나님이 내리시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그들의 신념으로 봐서는 당연한 결론인 것이다. I have occasionally talked with angels about this, and have told them that most of those in the world who live in evil, when they talk with others about heaven and eternal life, express no other idea than that entering heaven is merely being admitted from mercy alone. And this is believed by those especially who make faith the only medium of salvation. For such from the principles of their religion have no regard to the life and the deeds of love that make life, and thus to none of the other means by which the Lord implants heaven in man and renders him receptive of heavenly joy; and as they thus reject every actual mediation they conclude, as a necessary consequence of the principle, that man enters heaven from mercy alone, to which mercy God the Father is believed to be moved by the intercession of the Son.

 

[2] 이에 대해 천사들은 말했다. 사람이 믿기만 하면 구원받는다는 전제하에서는 그런 독단적 교리가 나올 수밖에 없음을 우리는 알고 있었다. 그 교리가 나머지 전체의 머리가 되어 있고, 진리가 아닌 그 교리에는 천국으로부터 어떤 빛도 들어갈 수 없으므로, 그것이 원인이 되어 오늘날 교회에 주님, 천국, 사후의 삶, 천국의 기쁨, 사랑과 이타심의 본질에 대한 무지가 만연한 것이다. 그뿐 아니라 일반적으로 선이 무엇인지, 선과 진리의 결합이 어떤 것인지 알지 못하고, 따라서 사람의 삶이 무엇이며, 어디서 비롯되는지를 모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생각은 결코 누구의 삶을 이루지 못하고, 의지와 그에 따른 행위가 삶을 이룬다는 것과, 생각은 의지에서 나온 것이어야만 삶을 이룬다는 사실이다. 마찬가지로 신앙도 사랑에서 나온 것이 아니면 삶을 이루지 못한다. 천사들은 또 믿음만으로 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그런 사람들이 모르고 있음을 슬퍼했다. 믿음의 근원인 사랑을 떠난 믿음은 단지 지식일 뿐이며, 어떤 것은 믿음처럼 보이는 고정관념일 뿐인 것이다.(482항) 그런 고정관념은 사람의 삶 속에 들어오지 못하고 분리되어 있다. 사람의 사랑과 일치하지 않는 것은 분리되기 때문이다. To all this the angels said that they knew such a tenet follows of necessity from the assumption that man is saved by faith alone, and since that tenet is the head of all the rest, and since into it, because it is not true, no light from heaven can flow, this is the source of the ignorance that prevails in the church at this day in regard to the Lord, heaven, the life after death, heavenly joy, the essence of love and charity, and in general, in regard to good and its conjunction with truth, consequently in regard to the life of man, whence it is and what it is; when it should be known that thought never constitutes anyone’s life, but the will and the consequent deeds; and that the life is from the thought only to the extent that the thought is derived from the will; neither is life from the faith except so far as the faith is derived from love. Angels are grieved that these persons do not know that faith alone is impossible in anyone, since faith apart from its origin, which is love, is nothing but knowledge, and in some is merely a sort of persuasion that has the semblance of faith (see above, n. 482). Such a persuasion is not in the life of man, but outside of it, since it is separated from man unless it coheres with his love.

 

[3] 천사들은 나아가 이렇게 말했다. 인간 구원의 본질적인 방법에 대한 그런 신조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즉각적인 자비를 믿을 수밖에 없다. 그들도 믿음만으로는 사람의 삶을 이루지 못한다는 것을, 자연적 사고와 눈앞의 경험으로 인해 이해하기 때문이다. 악한 생활을 하는 사람들도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생각하고 납득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사람이 임종 시에 중보를 믿으며, 그 중보를 통해 자비가 주어짐을 믿는다고 확신을 갖고 말하면, 그 즉시 악한 사람도 선한 사람과 똑같이 구원될 수 있다고 믿게 된다. 천사들은 그러나 그가 세상에서 아무리 믿음, 즉 믿음이라고 여기는 신념을 갖고 말했더라도, 악하게 산 사람이 즉각적인 자비로 천국에 들어오는 것을 지금껏 한 번도 보지 못했다고 단언했다. The angels said further that those who hold to this principle concerning the essential means of salvation in man must needs believe in mercy apart from means, for they perceive both from natural light and from the experience of sight that faith separate does not constitute the life of man, since those who lead an evil life are able to think and to be persuaded the same as others; and from this comes the belief that the evil as well as the good can be saved, provided that at the hour of death they talk with confidence about intercession, and about the mercy that is granted through that intercession. The angels declared that they had never yet seen anyone who had lived an evil life received into heaven from mercy apart from means, whatever trust or confidence (which is preeminently meant by faith) he had exhibited in his talk in the world.

 

[4] 나는 아브라함, 이삭, 야곱, 다윗, 그리고 사도들이 방법을 통하지 않고, 자비에 의해 천국에 들어갔는지 천사들에게 물어보았다. 천사들은 대답했다. 그들 중 한 사람도 그렇게 천국에 간 사람은 없고, 모두 이 세상에서의 삶에 의해서 천국에 들어갔다. 우리는 그 사람들이 어디 있는지 알고 있다. 그들이라고 다른 사람보다 더 존경받지 않는다. 그들이 말씀 안에 영광스럽게 기록되어 있는 것은, 그들이 내적 의미로 주님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은 주님의 신성과 신적 인성을 의미하고, 다윗은 주님의 신적 왕권을 의미한다. 사도들은 주의 신적 진리들을 의미한다. 사람이 말씀을 읽을 때, 천사들은 이 사람들 개인에 대해서는 전혀 의식하지 않는다. 그들의 이름은 천국에 들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신 그 이름을 천사들은 방금 설명한 대로의 주님으로 이해하며, 따라서 천국에 있는 말씀(259항 참조)에는 그런 이름들이 나오지 않는다. 천국에 있는 말씀은 이 세상에 있는 성경 말씀의 내적 의미이기 때문이다.주281 When asked about Abraham, Isaac, Jacob, David, and the apostles, whether they were not received into heaven from mercy apart from means, the angels replied that not one of them was so received, but each one in accordance with his life in the world; that they knew where these were, and that they were no more esteemed there than others. They said that these persons are mentioned with honor in the Word for the reason that in the internal sense the Lord is meant by them—by Abraham, Isaac, and Jacob, the Lord in respect to the Divine and the Divine human; by David the Lord in respect to the Divine royalty; and by the apostles the Lord in respect to Divine truths; also that when the Word is read by man the angels have no perception whatever of these men, for their names do not enter heaven; but they have instead a perception of the Lord as he has just been described; consequently in the Word that is in heaven (see above, n. 259) there are no such names mentioned, since that Word is the internal sense of the Word that is in the world.281

 

 

281. 말씀의 속뜻으로는 아브라함, 이삭, 야곱은 신성 그 자체와 신적 인성에 관한 주님을 의미한다 (AC.1893, 4615, 6098, 6185, 6276, 6804, 6847). In the internal sense of the Word by Abraham, Isaac, and Jacob, the Lord in respect to the Divine itself and the Divine Human is meant (n. 1893, 4615, 6098, 6185, 6276, 6804, 6847). 천국에서는 아브라함이 누군지 모른다 (AC.1834, 1876, 3229). In heaven Abraham is unknown (n. 1834, 1876, 3229). 다윗은 신적 왕권에 관한 주님을 의미한다 (AC.1888, 9954). By David the Lord in respect to the Divine royalty is meant (n. 1888, 9954). 열두 제자는 교회의 모든 것, 즉 신앙과 사랑에 속한 모든 것에 관한 주님을 표상한다 (AC.2129, 3354, 3488, 3858, 6397). The twelve apostles represented the Lord in respect to all things of the church, that is, all things pertaining to faith and love (n. 2129, 3354, 3488, 3858, 6397). 베드로는 신앙에 관하여, 야고보는 체어리티에 관하여, 그리고 요한은 체어리티가 하는 일들에 관하여 각각 주님을 표상한다 (AC.3750, 10087). Peter represented the Lord in respect to faith, James in respect to charity, and John in respect to the works of charity (n. 3750, 10087). 열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심판하는 열두 제자는 주님이 신앙과 사랑에 속한 진리와 선으로 심판하실 것을 상징했다 (AC.2129, 6397). The twelve apostles sitting on twelve thrones and judging the twelve tribes of Israel, signified that the Lord will judge in accord with the truths and goods of faith and love (n. 2129, 6397). 말씀에 나오는 인명, 지명들은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고 대신 어떤 것들과 상태들로 바뀐다. 천국에서는 이들 이름들은 심지어 발음조차 할 수 없다 (AC.1876, 5225, 6516, 10216, 10282, 10432). The names of persons and of places in the Word do not enter heaven, but are changed into things and states; and in heaven these names cannot even be uttered (n. 1876, 5225, 6516, 10216, 10282, 10432). 더욱이 천사들은 사람들을 보면 추상적으로 생각한다 (AC.8343, 8985, 9007). Moreover, the angels think abstractedly from persons (n. 8343, 8985, 9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