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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

HH.506, 52장, '사람의 사후 둘째 상태'(HH.499-511)

52

사후 사람의 두 번째 상태

The Second State of Man after Death

 

 

506

세상에서 선한 삶을 살았고, 양심적으로 행동한 모든 사람, 예를 들어, 신성을 인정하고, 신적 진리를 사랑했으며, 특히 그 진리를 삶에 적용한 사람은, 그들의 내면의 상태로 들어가면, 잠에서 완전히 깨어난 것 같고, 어두운 데서 빛 속으로 들어온 것 같이 된다. 그러면 그들은 천국 빛으로, 내적 지혜로 생각하고, 선으로, 내적 애정으로 행동한다. 그들은 천국의 천사들과 교통하기 때문에, 이전에 전혀 알지 못했던 내적 축복과 기쁨과 함께 천국이 그들의 사고와 애정 속으로 흘러 들어온다. 그때 그들은 그들의 생명 자체로 주님을 인정하고 예배한다. 그들이 자기 내면의 상태에 있으므로 자신의 생명 안에 있기 때문이다(505항 참조). 또 자유는 내적 애정에 속하기 때문에, 그때 그들은 자유로 주님을 인정하고 예배한다. 이렇게 해서 그들은 외적 거룩함에서 벗어나 내적 거룩함으로 들어간다. 내적 거룩함은 진정한 예배를 이루는 본질이다. 말씀의 계명을 따라 그리스도인의 삶을 산 사람들의 상태는 이와 같다. All that have lived a good life in the world and have acted from conscience, who are such as have acknowledged the Divine and have loved Divine truths, especially such as have applied those truths to life, seem to themselves, when let into the state of their interiors, like one aroused from sleep into full wakefulness, or like one passing from darkness into light. They then think from the light of heaven, thus from an interior wisdom, and they act from good, thus from an interior affection. Heaven flows into their thoughts and affections with an interior blessedness and delight that they had previously had no knowledge of; for they have communication with the angels of heaven. They then acknowledge the Lord and worship him from their very life, for being in the state of their interiors they are in their proper life (as has been said just above, n. 505); and as freedom pertains to interior affection they then acknowledge and worship the Lord from freedom. Thus, too, they withdraw from external sanctity and come into that internal sanctity in which worship itself truly consists. Such is the state of those that have lived a Christian life in accordance with the commandments in the Word.

 

[2] 그러나 세상에서 악한 삶을 살았고, 양심이 없었으며, 따라서 신을 부정한 사람들은 이와 정반대가 된다. 악한 삶을 사는 모든 사람은 아무리 겉 생각으로 주님을 시인한다고 여기고, 그분을 부인하지 않았더라도 내적으로는 신을 부인하기 때문이다. 신을 인정하는 것과 악한 삶을 사는 것은 서로 반대되는 것이다. 그런 사람이 내세에서 둘째 상태에 들어가면, 그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어리석다. 자신의 악한 욕망에서 그들은 온갖 종류의 가증한 것, 즉 남을 경멸함, 조롱함, 신성모독, 증오, 복수 등을 거침없이 행하기 때문이다. 그들이 꾸미는 술책 중에는 도저히 사람으로서 그럴 수 없을 만큼 교활하고 악독한 것도 있다. 그들은 이때 세상에서 자기를 제지하고 감독했던 외적 조건들에서 벗어나 있으므로, 자기 의지에서 나오는 생각 그대로 행동할 수 있는 자유로운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그들은 이성을 잃는다. 세상에서 지녔던 이성은 그들 내면에 자리 잡지 못한 채, 다만 외면에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들은 스스로를 남보다 더 지혜롭다고 여긴다. But the state of those that have lived an evil life in the world and who have had no conscience, and have in consequence denied the Divine, is the direct opposite of this. For everyone who lives an evil life, inwardly in himself denies the Divine, however much he may suppose when in external thought that he acknowledges the Lord and does not deny him; for acknowledging the Divine and living an evil life are opposites. When such in the other life enter into the state of their interiors, and are heard speaking and seen acting, they appear foolish; for from their evil lusts they burst forth into all sorts of abominations, into contempt of others, ridicule and blasphemy, hatred and revenge; they plot intrigues, some with a cunning and malice that can scarcely be believed to be possible in any man. For they are then in a state of freedom to act in harmony with the thoughts of their will, since they are separated from the outward conditions that restrained and checked them in the world. In a word, they are deprived of their rationality, because their reason while they were in the world did not have its seat in their interiors, but in their exteriors; and yet they seemed to themselves to be wiser than others.

 

[3] 그들의 특성이 이렇기 때문에, 둘째 상태에 있을 때 그들은 잠깐씩 그들의 외면의 상태로 내려보내져 내면 상태에 있을 때 그들이 한 행동을 기억하게 된다. 그러면 그들 중 일부는 수치를 느끼고, 자기들이 미쳤었다고 실토한다. 일부는 수치도 느끼지 않는다. 또 일부는 자기를 외면의 상태로 영원히 머물게 놔두지 않는다고 화를 낸다. 그러나 그들을 외면의 상태로 놔두면 어떻게 된다는 것이 그들에게 명백히 제시된다. 즉 그들은 선과 정직과 공정을 가장하여 여전히 악한 목적을 이루려고 은밀한 방법으로 시도할 것이고, 신앙과 심성이 단순한 사람들을 오도할 것이며, 결국은 자신을 완전히 파괴할 것이다. 왜냐하면 결국 그들의 외면까지도 그 내면과 똑같은 불로 타들어가 그들 생명 전체를 살라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This being their character, while in the second state they are let down by short intervals into the state of their exteriors, and into a recollection of their actions when they were in the state of their interiors; and some of them then feel ashamed, and confess that they have been insane; some do not feel ashamed; and some are angry because they are not permitted to remain permanently in the state of their exteriors. But these are shown what they would be if they were to continue in that state, namely, that they would attempt to accomplish in secret ways the same evil ends, and by semblances of goodness, honesty, and justice, would mislead the simple in heart and faith, and would utterly destroy themselves; for their exteriors would at length burn with the same fire as their interiors, and their whole life would be consum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