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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

HH.466, 48장, '두고 가는 것은 육체밖에 없다'(HH.461-469)

48

사후 사람은 모든 감각과 그가 생전에 가졌던 모든 기억, 사고 및 애정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그가 사용했던 육체 밖에는 남기고 가는 게 없다

After Death Man Is Possessed of Every Sense, and of All the Memory, Thought, and Affection That He Had in the World,

Leaving Nothing Behind except His Earthly Body

 

466

이 두 기억 능력은 저 세상에서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형태로 눈에 보인다. 거기서는 외적 기억은 굳은살처럼 보이고, 내적 기억은 사람 뇌 속의 뇌수 같은 재질로 나타난다. 이것을 보면 그 둘의 본질을 알 수 있다. 육신 생활에서 합리적 기능은 계발하지 않고, 오직 기억력만 발달시키는 데 전념한 사람들의 기억은 힘줄이 서 있는 아주 딱딱한 굳은살로 보인다. 기억 능력을 그릇된 것으로 채운 사람들의 기억은 그 혼란스러운 많은 것들 때문에 거친 털이 엉킨 것처럼 나타난다. 자기와 세상을 목적으로 기억력을 발달시킨 사람들의 기억은 서로 들어붙은 뼈같이 보인다. 학문으로, 특히 철학적 지식으로 신적 비밀을 알아보려 했고, 그 학문이 주는 증거에도 불구하고 믿을 마음이 전혀 없었던 사람들의 기억은 광선을 흡수해 어둠으로 바꾸는 검은 물체로 보인다. 속임과 위선을 행한 사람들의 기억은 빛을 반사하는 상아처럼 딱딱한 뼈 같은 물질로 보인다. 반면 사랑의 선과 신앙의 진리 안에서 산 사람들의 기억 능력에는 그런 딱딱한 것이 보이지 않는다. 그들의 내적 기억이 외적 기억으로 빛을 투사하기 때문이다. 그 빛살은 빛의 대상인 생각들을 터전과 바탕으로 삼아 그 안에 종착하고, 거기서 자기에게 꼭 맞는 그릇을 발견한다. 외적 기억 능력은 질서의 최종단계이기 때문에, 그 안에 선과 진리가 있으면 영적이고 천국적인 요소들이 가만히 내려앉아 정착하는 것이다. What these two memories are is sometimes presented to view in the other life in forms not elsewhere seen; for many things which in man take the form of ideas are there presented as objects of sight. The external memory there presents the appearance of a callus, the internal the appearance of a medullary substance like that in the human brain; and from this what they are can be known. With those that have devoted themselves in the life of the body to the cultivation of the memory alone, and have not cultivated their rational faculty, the callosity appears hard and streaked within as with tendons. With those that have filled the memory with falsities it appears hairy and rough, because of the confused mass of things in it. With those that have cultivated the memory with the love of self and the world as an end it appears glued together and ossified. With those that have wished to penetrate into Divine arcana by means of learning, especially of a philosophical kind, with an unwillingness to believe until convinced by such proofs, the memory appears like a dark substance, of such a nature as to absorb the rays of light and turn them into darkness. With those that have practiced deceit and hypocrisy it appears hard and bony like ivory, which reflects the rays of light. But with those that have been in the good of love and the truths of faith there is no such callous appearance, because their inner memory transmits the rays of light into the outer; and in its objects or ideas as in their basis or their ground, the rays terminate and find delightful receptacles; for the outer memory is the outmost of order in which, when goods and truths are there, the spiritual and heavenly things are gently terminated and find their se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