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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사후에도 완전한 사람의 형태로 있다
Man after Death Is in a Complete Human Form
455
합리적인 사람은 지금 말한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은 원인과 관련지어서, 자체의 질서를 지닌 진리를 바탕으로 이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합리적이지 않은 사람은 이것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인데 그중 주된 것은, 그것이 자기가 진리라고 여기는 거짓에 반대되므로 그가 전혀 이해하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이다. 위와 같은 이유로 이해하려 하지 않는 사람의 합리적 기능 안에는 천국으로 향하는 길이 막혀 있다. 그러나 그의 의지의 저항이 멈추면 언제든 다시 열릴 수 있다(424항). 그런 사람도 원하기만 하면 언제든지 진리를 이해할 수 있고, 합리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나는 많은 경험으로 확실히 알게 되었다. 이 세상에서 신성과 교회의 진리를 거부하여 그에 반대되는 입장을 확고히 함으로써 비합리적이 된 악한 영들은, 그들이 자주 신성의 힘으로 진리의 빛 안에 있는 사람들 쪽으로 향하게 되었을 때, 천사들과 똑같이 모든 것을 이해했으며, 진리를 확실히 인식하고 납득했다. 그러나 그들이 다시 자기 자신으로 되돌려지고, 자기 의지에서 나온 사랑으로 돌아오는 즉시 그들은 진리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그에 반대되는 생각을 확신하는 것이었다. That which has now been said can be understood by the rational man, for he can see it from the connection of causes and from truths in their order; but it is not understood by a man who is not rational, and for several reasons, the chief of which is that he has no desire to understand it because it is opposed to the falsities that he has made his truths; and he that is unwilling to understand for this reason has closed to his rational faculty the way to heaven, although that way can still be opened whenever the will’s resistance ceases (see above, n. 424). That man is able to understand truths and be rational whenever he so wishes has been made clear to me by much experience. Evil spirits that have become irrational in the world by rejecting the Divine and the truths of the church, and confirming themselves against them, have frequently been turned by Divine power toward those who were in the light of truth, and they then comprehended all things as the angels did, and acknowledged them to be true, and also that they comprehended them all. But the moment these spirits relapsed into themselves, and turned back to the love of their will, they had no comprehension of truths and affirmed the opposite.
[2] 나는 또 지옥의 어떤 영들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다. 그들은 자기들의 행동이 악하고, 자기들의 생각이 그릇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고 느끼지만, 자기들의 사랑이 주는 즐거움, 즉 의지가 주는 즐거움에 저항할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악을 선으로 여기고, 거짓을 진리로 여기도록 자기들의 생각을 몰고 가는 것은 바로 자기들의 의지라고 했다. 그렇다면 분명히 악에서 나온 거짓에 빠져 있는 사람들도 이해하는 능력과 합리적이 될 능력이 있으나 그러기를 원하지 않는 것이다. 그들이 이를 원하지 않는 이유는, 거짓이 그들의 악에 들어맞기 때문에, 그들이 진리보다 거짓을 더 사랑하기 때문이다. 사랑한다는 것과 원한다는 것은 같은 말이다. 사람은 자기가 원하는 것을 사랑하고, 사랑하는 것을 원하는 것이다. I have also heard certain dwellers in hell saying that they knew and perceived that which they did to be evil and that which they thought to be false; but that they were unable to resist the delight of their love, that is, their will, and that it is their will that drives their thought to see evil as good and falsity as truth. Evidently, then, those that are in falsity from evil have the ability to understand and be rational, but have no wish to; and they have no wish to for the reason that they have loved falsities more than truths, because these agree with the evils in which they are. To love and to will is the same thing, for what a man wills he loves, and what he loves he wills.
[3] 사람은 자기가 원하면 진리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나에게 천국과 교회에 속한 진리인 영적 진리를 합리적 논리로까지 확증하는 것이 허락된 것이다. 이것은 많은 사람의 합리적 마음을 닫아버린 그릇된 생각들을 합리적 논리로 제거하여 그들의 눈이 어느 정도라도 열리게 하기 위해서다. 진리 안에 있는 사람들은 영적 선을 합리적 논리로 확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깨달음의 빛을 얻은 이성으로 말씀 안에 담긴 진리를 알기 전에는 과연 누가 말씀을 글자 그대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인가? 글자 그대로 이해했기 때문에 똑같은 말씀에서 수많은 이설이 생긴 것이 아니겠는가?주262 Because the state of men is such that they are able to understand truths if they wish to, I have been permitted to confirm spiritual truths, which are truths of heaven and the church, even by reasonings, and this in order that the falsities by which the rational mind in many has been closed up may be dispersed by reasonings, and thus the eye may perhaps in some degree be opened; for to confirm spiritual goods by reasonings is permitted to all that are in truths. Who could ever understand the Word from the sense of its letter, unless he saw from an enlightened reason the truths it contains? Is not this the source of so many heresies from the same Word?262
주262. 말씀에 근거한, 교회 교리를 이루는 진리들이 그 출발점이 되어야 하며, 먼저 이 진리들을 시인, 납득한 후, 그러고 나서 지식들을 살필 수 있어야 한다(AC.6047). The truths of doctrine of the church derived from the Word must be the starting point, and these must first be acknowledged, and afterwards it is permissible to consult knowledges (n. 6047). 그렇게 해서 신앙의 진리들을 향해 확고한 상태 가운데 있게 된 사람들에게는 지식을 허용, 스스로를 확실한 합리의 사람들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하지만, 부정적인 상태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러면 안 된다 (AC.2568, 2588, 4760, 6047). Thus it is permissible for those that are in an affirmative state toward the truths of faith to confirm them rationally by knowledges, but it is not permissible for those who are in a negative state (n. 2568, 2588, 4760, 6047). 영적 진리들로부터 지식들, 그러니까 자연적 진리들 안으로 합리적으로 들어가게 하는 것은 신적 질서를 따르는 것이지만, 그 반대, 즉 후자로부터 전자로 들어가는 것은 신적 질서를 따르는 게 아니다. 왜냐하면 영적 입류가 자연적인 것들 안으로 흘러드는 일은 일어나지만, 그 반대, 즉 자연적, 혹은 물리적 입류가 영적인 것들 안으로 흘러드는 일은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AC.3219, 5119, 5259, 5427, 5428, 5478, 6322, 9109, 9110). It is in accordance with Divine order to enter rationally from spiritual truths into knowledges, which are natural truths, but not to enter from the latter into the former, because spiritual influx into natural things is possible, but not natural or physical influx into spiritual things (n. 3219, 5119, 5259, 5427, 5428, 5478, 6322, 9109, 9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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