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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

HH.325, 36장, '천국의 비기독교인들'(HH.318-328)

36

천국에 있는, 이교도, 즉 교회 밖 사람들

The Heathen, or Peoples outside of the Church, in Heaven

 

325

어느 날 아침, 멀리서 합창 소리가 들렸다. 그 합창이 표상하는 것을 보고 나는 그들이 중국인임을 알게 되었다. 거기 털이 긴 염소, 수수떡, 상아 수저, 공중의 섬 등의 영상이 펼쳐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나에게 더 가까이 오고 싶어 했다. 나와 만나서는 그들은 나하고만 있기를 원한다고 했다. 그래야 그들의 생각을 내보일 수 있다는 것이었다. 나는 거기 그들만 있는 것이 아니며, 그들이 손님으로 왔으면서 단독으로 대화하겠다고 하는 것을 좋지 않게 여기는 이들도 함께 있다고 말해주었다. 그들은 그 언짢음을 감지하자, 자기들이 이웃을 침해했는가, 그리고 남의 것을 자기 것이라고 주장했는가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내세에서는 모든 생각들이 서로 전달되므로 나는 그들 마음의 흔들림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은 그들이 사람들 마음을 상하게 했을 가능성을 깨닫고 부끄러움과 그 밖의 값진 애정들을 느껴 생겨난 마음의 동요였다. 그것으로 그들에게 이웃 사랑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나는 곧 그들과 대화를 나누었고, 나중에는 주님에 관해 얘기했다. 내가 주님을 ‘그리스도’라고 했을 때, 나는 그들에게 모종의 반감이 있음을 감지했다. 그러나 거기엔 이유가 있음이 밝혀졌다. 그 반감은 그들이 세상에 살 때 형성된 것으로, 그리스도인들이 그들보다 악하게 살고, 이웃 사랑이 없다는 것을 그들이 알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내가 그냥 ‘주님’이라고 하자, 그들은 내적으로 감동했다. 그 후 천사들이 그들에게 기독교의 교리는 이 세상 어떤 교리보다 더 사랑과 이타심을 가르치고 있지만, 그 가르침대로 사는 사람이 적은 것이라고 알려주었다. 비기독교인 중에 이 세상에 살 때 그들이 자기 종교에 어긋나기 때문에 혐오하는 간음, 증오, 다툼, 술취함 등의 행위들이 기독교인들에게는 습성이 되어 있고, 기독교인들의 생활이 악하다는 것을 대화나 소식을 통해 알게 된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내세에 들면 주님의 진리들을 받아들이는 데 다른 이들보다 소극적이다. 그러나 그들은 천사들에게서 기독교의 가르침은 그 신앙 자체와 마찬가지로 전혀 다르게 살라고 한다는 것과, 그럼에도 기독교인의 삶은 그 가르침을 따르는 데 있어 비기독교인의 삶보다 못하다는 것을 배운다. 이것을 알고 나면 그들은 주님의 진리들을 받아들이고 주님을 경배한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보다 오래 걸린다. A choir at a distance was heard one morning, and from the choir’s representations I was permitted to know that they were Chinese, for they exhibited a kind of woolly goat, then a cake of millet, and an ivory spoon, also the idea of a floating city. They desired to come nearer to me, and when they had joined me they said that they wished to be alone with me, that they might disclose their thoughts. But they were told that they were not alone, and that some were displeased at their wishing to be alone, although they were guests. When they perceived this displeasure they began to think whether they had transgressed against the neighbor, and whether they had claimed anything to themselves that belonged to others. All thought in the other life being communicated, I was permitted to perceive the agitation of their minds. It consisted of a recognition that possibly they had injured those who were displeased, of shame on that account, together with other worthy affections; and it was thus known that they were endowed with charity. Soon after I spoke with them, and at last about the Lord. When I called him “Christ” I perceived a certain repugnance in them; but the reason was disclosed, namely, that they had brought this from the world, from their having learned that Christians lived worse lives than they did, and were destitute of charity. But when I called him simply “Lord” they were interiorly moved. Afterwards, they were taught by the angels that the Christian doctrine beyond every other in the world prescribes love and charity, but that there are few who live in accordance with it. There are heathen who have come to know while they lived in the world, both from conversation and report, that Christians lead bad lives, are addicted to adultery, hatred, quarreling, drunkenness, and the like, which they themselves abhor because such things are contrary to their religion. These in the other life are more timid than others about accepting the truths of faith; but they are taught by the angels that the Christian doctrine, as well as the faith itself, teaches a very different life, but that the lives of Christians are less in accord with their doctrine than the lives of heathen. When they recognize this they receive the truths of faith, and adore the Lord, but less readily than oth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