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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천사들의 지혜
The Wisdom of the Angels of Hea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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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의 지혜는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일반적인 예를 몇 개 들 수 있을 뿐이다. 천사들은 사람이 천 마디로 할 말을 단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다. 또 천사의 언어는 한 단어에 사람의 언어로는 나타낼 수 없는 내용을 무수히 담고 있다. 왜냐하면 천사가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는 사람의 지식으로 결코 도달할 수 없는 지혜의 비의들이 계속 연결되어 담겨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천사들은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하는 것은 목소리의 음색에 나타낸다. 그 음색에는 사물에 대한 애정이 정연하게 담겨있다. 앞에서(236, 241항) 말했듯이, 말이 애정에서 나온 생각을 표현하듯 음색은 애정을 표현하는 것이다. 천국에서 들은 것을 형언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따라서 천사들은 책 한 권 분량을 그 세밀한 내용에 이르기까지 단 몇 마디로 표현할 수 있고, 내적 지혜로 마음을 고양시키는 수많은 의미를 단어 하나에 담을 수도 있다. 그들이 하는 말은 애정과 일치하고, 각 낱말은 그들의 관념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또 그들의 말은 생각의 복합적인 내용에 따라 무한히 다양하다. The wisdom of the angels is indescribable in words; it can only be illustrated by some general things. Angels can express in a single word what a man cannot express in a thousand words. Again, a single angelic word contains innumerable things that cannot be expressed in the words of human language; for in each of the things uttered by angels there are arcana of wisdom in continuous connection that human knowledges never reach. Again, what the angels fail to express in the words of their speech they make up by the tone, in which there is an affection for the things in their order; for (as has been said above, n. 236, 241) tones express affections, as words express ideas of thought from the affections; and for this reason the things heard in heaven are said to be ineffable. So, too, the angels are able to express in a few words every least thing written in an entire volume, and give to every word meanings that elevate the mind to interior wisdom; for their speech is such as to be in accord with their affections, and each word is in accord with their ideas; and their words are varied in infinite ways in accord with the series of things which in complex are in the thought.
[2] 보다 내적인 천사들은 말하는 사람의 목소리와 몇 마디 말로 그의 삶 전체를 파악하는 능력이 있다. 소리가 개념에 의해 분화되어 낱말이 되는 방식을 보고, 그 사람의 중심적 사랑을 감지한다. 그 사랑에는 그의 삶 전부가 상세히 ‘새겨져’ 있다.주187 이상의 내용으로 천사의 지혜가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의 지혜는 거기 비하면 만분의 일 정도이다. 이는 사람 몸 전체의 무수한 동력과 그 결과로 느껴지는 동작 하나를 비교하는 것과 같다. 또는 완벽한 현미경으로 보는 미세한 것 수천 가지와 육안으로 보는 흐릿한 것 한 가지를 비교하는 것과 같다. Still again, the interior angels are able to perceive from the tone and from a few words the entire life of one speaking; for from the tone as varied by the ideas in the words they perceive his ruling love upon which, as it were, every particular of his life is inscribed.187 All this makes clear the nature of angelic wisdom. In comparison with human wisdom it is as a myriad to one, or as the moving forces of the whole body, which are numberless, to the activities from them which appear to human sense as a single thing, or as the thousand particulars of an object seen under a perfect microscope to the one obscure thing seen by the naked eye.
[3] 한가지 예를 더 들어보자. 한 천사는 거듭남의 과정을 지혜롭게 설명하면서 그에 관해 백 가지나 되는 비의를 논리정연하게 전개했다.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각 비의를 더 내적인 비의로 채우면서, 영적인 사람이 소위 새로 잉태되고, 태내에서 길러져 탄생, 성장하고, 점차 완벽해지는 과정을 설명했다. 그 천사는 이 비의들을 천 가지도 넘게 전개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자기가 말한 것은 단지 겉 사람의 거듭남에 관해서일 뿐이며, 속 사람의 거듭남에 관한 무수한 비의가 더 있다고 했다. 이런 일과, 또 천사들에게서 들은 다른 사실들로 나는 천사들이 얼마나 지혜로운지 명백히 알게 되었다. 그리고 거듭남이 무엇인지 거의 알지 못하고, 거듭남의 과정을 거치는 중에도 그 단계를 전혀 의식 못 하는 우리 인간이 상대적으로 얼마나 무지한가도 깨달았다. Let me illustrate the subject by an example. An angel from his wisdom was describing regeneration, and brought forward arcana respecting it in their order even to some hundreds, filling each of them with ideas in which there were interior arcana, and this from beginning to end; for he explained how the spiritual man is conceived anew, is carried as it were in the womb, is born, grows up and is gradually perfected. He said that the number of arcana could be increased even to thousands, and that those told were only about the regeneration of the external man, while there were numberless more about the regeneration of the internal man. From these and other like things heard from the angels it has been made clear to me how great is their wisdom, and how great in comparison is the ignorance of man, who scarcely knows what regeneration is, and is ignorant of every least step of the process when he is being regenerated.
주187. 사람 안에는 그를 전반적으로 지배하거나 다스리는 것이 있는데, 그의 삶(생명)에 관한 모든 것, 즉 그의 생각과 애정에 관한 모든 것과 그 하나하나를 이것이 다 지배하고 있다. That which universally rules or is dominant in man is in every particular of his life, thus in each thing and all things of his thought and affection (n. 4459, 5949, 6159, 6571, 7648, 8067, 8853–8858). 사람이라는 존재는 그 자신의 지배적 사랑과 같은 그런 존재다. A man is such as his ruling love is (n. 917, 1040, 8858); 예를 들어 설명하면 illustrated by examples (n. 8854, 8857). 전반적으로 다스리는 그것이 사람 영의 생명을 구성한다. That which rules universally constitutes the life of the spirit of man (n. 7648). 이것이 바로 그의 의도, 그의 사랑 및 그의 삶의 목적이다. 사람은 의도하는 것을 사랑하고, 사랑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기 때문이다. It is his very will, his very love, and the end of his life, since that which a man wills he loves, and that which he loves he has as an end (n. 1317, 1568, 1571, 1909, 3796, 5949, 6936). 그러므로 사람은 자신이 의도하는 것과 같은 그런 존재이거나 자신의 지배적 사랑과 같은, 혹은 그의 삶(생명)의 목적과 같은 그런 존재이다. Therefore man is such as his will is, or such as his ruling love is, or such as the end of his life is (n. 1568, 1571, 3570, 4054, 6571, 6935, 6938, 8856, 10076, 10109, 10110, 10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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