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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

HH.598, 63장, '사람의 자유는 천국과 지옥 사이의 균형에 달려 있다'(HH.597-603)

63

천국과 지옥 사이 균형에 의해 사람은 자유 안에 있다

By Means of the Equilibrium between Heaven and Hell Man Is in Freedom

 

 

598

사람은 자유가 없으면 고쳐질 수 없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사람은 모든 종류의 악을 타고나며, 그 악이 제거되지 않으면 구원될 수 없는데, 악을 제거하려면 사람은 자기 안에 있는 악을 보고 인식하며, 나중에는 그 악을 의도하지 않게 되고, 마침내 그 악을 혐오하게 되어야 한다. 그러기 전까지는 악은 제거되지 않는다. 그런데 이것은 사람이 악 안에 있는 만큼 선 안에도 있지 않으면 이루어질 수 없다. 악을 볼 수 있는 것은 선으로 말미암는 것이고, 악으로 말미암아서는 선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람은 어렸을 때부터 말씀을 읽고 설교를 들음으로써 사람의 사고 수준에 맞는 영적 선을 배운다. 그리고 세상 생활을 통해 도덕적, 사회적 선을 배운다. 이것이 왜 사람이 자유 안에 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첫째 이유다. Man cannot be reformed unless he has freedom, for the reason that he is born into evils of every kind; and these must be removed in order that he may be saved; and they cannot be removed unless he sees them in himself and acknowledges them, and afterwards ceases to will them, and finally holds them in aversion. Not until then are they removed. And this cannot be done unless man is in good as well as in evil, since it is from good that he is able to see evils, while from evil he cannot see good. The spiritual goods that man is capable of thinking he learns from childhood by reading the Word and from preaching; and he learns moral and civil good from his life in the world. This is the first reason why man ought to be in freedom.

 

[2] 또 하나의 이유는 사람이 자기의 사랑에 속한 애정으로 행하지 않는 것은 아무 것도 그 사람의 것이 되지 못한다는 데 있다. 그런 것은 사람 안에 들어온다 해도 생각 속에 머물 뿐 의지에는 이르지 못한다. 사람의 의지에 들어오지 않는 것은 자기 것이 되지 않는다. 사람이 생각하는 것은 의지에서 나오지만, 의도하는 것은 생명 자체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오직 의지에서 나오는 것만이, 즉 사랑에 속한 애정에서 나온 것만이 자유롭다고 불릴 수 있는 것이다. 사람은 자기가 바라고 사랑하는 것은 무엇이든 자유롭게 행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람의 자유는 그의 사랑에 속한 애정, 즉 그의 의지와 하나인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사람이 진리와 선에 영향을 받고, 진리와 선을 사랑할 수 있도록, 그리고 그렇게 해서 진리와 선이 사람 자신의 것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람에게 자유가 주어진 것이다. Another reason is that nothing is appropriated to man except what is done from an affection of his love. Other things may gain entrance, but no farther than the thought, not reaching the will; and whatever does not gain entrance into the will of man does not become his, for thought derives what pertains to it from memory, while the will derives what pertains to it from the life itself. Only what is from the will, or what is the same, from the affection of love, can be called free, for whatever a man wills or loves that he does freely; consequently man’s freedom and the affection of his love or of his will are a one. It is for this reason that man has freedom, in order that he may be affected by truth and good or may love them, and that they may thus become as if they were his own.

 

[3] 한마디로 말해서, 사람이 자유로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아무 것도 사람에게 남지 않는다. 그것이 사람의 사랑, 즉 의지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의 사랑, 즉 의지에 속하지 않는 것은 그의 영에 속하지 않는다. 사람의 영은 그 본질이 사랑, 즉 의지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사랑이 곧 의지라고 한 것은, 사람은 자기가 사랑하는 것을 의도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오직 자유 안에서만 고쳐질 수 있는 것이다. 사람의 자유에 대한 내용은 뒤에 덧붙일 천국의 비밀’(Arcana Coelestia) 인용문을 참고하기 바란다. In a word, whatever does not enter into man’s freedom has no permanence, because it does not belong to his love or will, and what does not belong to man’s love or will does not belong to his spirit; for the very being [esse] of the spirit of man is love or will. It is said love or will, since a man wills what he loves. This, then, is why man can be reformed only in freedom. But more on the subject of man’s freedom may be seen in Arcana Coelestia in the passages referred to bel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