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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

HH.474, 49장, '사후 사람의 본질은 이 세상 삶과 같다'(HH.470-484)

49

사후 사람은 생전 살았던 삶과 같다

Man After Death Is Such as His Life Had Been in the World

 

474

그러나 의지가 사람을 이루는 본질임을 알 필요가 있다. 생각은 의지에서 나오는 것일 때만 사람을 이룬다. 행위와 일은 생각과 의지가 합해서 이루어진다. 달리 말하자면, 사랑이 사람을 이루는 본질이고, 신앙은 사랑에서 나온 것이어야만 사람을 이루고, 그 둘이 합해 행위와 일을 이룬다. 그러므로, 사랑, 즉 의지가 실제의 사람이다. 나오는 것은 그것이 나온 근원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나온다는 것은 우리가 지각하고 볼 수 있는 형태로 산출되고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주268 지금까지 살펴본 것으로 사랑 없는 신앙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사랑 없는 신앙은 결코 신앙이 아니며, 그 안에 영적 생명이 없는 지식에 불과하다. 사랑 없는 행위와 일도 마찬가지다. 그것은 살아 있는 행위와 일이 아니라 죽은 행위와 일이며, 단지 악한 사랑과 거짓에 대한 믿음에서 나온 외관상의 생명을 지니고 있을 뿐이다. 이 외관뿐인 생명을 영적 죽음이라고 부른다. But it must be understood that it is the will that makes the man, while thought makes the man only so far as it goes forth from the will; and deeds and works go forth from both; or what is the same, it is love that makes the man, and faith only so far as it goes forth from love; and deeds or works go forth from both. Consequently, the will or love is the man himself, for whatever goes forth belongs to that from which it goes forth. To go forth is to be brought forth and presented in suitable form for being perceived and seen.268 All this makes clear what faith is when separated from love, namely, that it is no faith, but mere knowledge, which has no spiritual life in it; likewise what a deed or work is apart from love, namely, that it is not a deed or work of life, but a deed or work of death, which possesses an appearance of life from an evil love and a belief in what is false. This appearance of life is what is called spiritual death.

 

 

268. 사람의 의지는 그의 생명 그 자체이다. 사랑이나 선을 담는 그릇이기 때문이다. 이해는 거기서 나오는 생명의 외형이다. 신앙이나 진리를 담는 그릇이기 때문이다 (AC.3619, 5002, 9282). The will of man is the very being [esse] of his life, because it is the receptacle of love or good, and the understanding is the outgo [existere] of life therefrom, because it is the receptacle of faith or truth (n. 3619, 5002, 9282). 그래서 의지의 생명이 사람 생명의 주(主)이고, 이해의 생명은 거기서 나오는 생명이다 (AC.585, 590, 3619, 7342, 8885, 9282, 10076, 10109, 10110). Thus the life of the will is the chief life of man, and the life of the understanding proceeds therefrom (n. 585, 590, 3619, 7342, 8885, 9282, 10076, 10109, 10110). 빛이 불이나 화염에서 나오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AC.6032, 6314) In the same way as light proceeds from fire or flame (n. 6032, 6314). 이런 사실로부터 사람은 그의 의지와 거기서 나오는 이해로 말미암아 사람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AC.8911, 9069, 9071, 10076, 10109, 10110). From this it follows that man is man by virtue of his will and his understanding therefrom (n. 8911, 9069, 9071, 10076, 10109, 10110). 모든 사람은 자신의 의지와 거기서 나오는 이해를 따라 타인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는다.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잘 이해하는 사람이 사랑과 존경을 받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해는 잘하면서도 좋은 의도로 행하지는 않는 사람은 버림과 멸시를 당한다 (AC.8911, 10076). Every man is loved and esteemed by others in accordance with the good of his will and of his understanding therefrom, for he that wills well and understands well is loved and esteemed; and he that understands well and does not will well is set aside and despised (n. 8911, 10076). 사후에도 사람은 생전에 가졌던 자신의 의지와 거기서 나오는 이해를 그대로 계속 유지한다 (AC.9069, 9071, 9386, 10153). After death man continues to be such as his will is, and his understanding therefrom (n. 9069, 9071, 9386, 10153). 결국 사후 사람은 그의 사랑과 거기서 나오는 신앙을 그대로 유지한다. 그리고 그의 신앙에는 속하나 그의 사랑에는 속하지 않는 것은 무엇이든 사라진다. 그건 그 사람 안에 있는 게 아니며, 그래서 그에게 속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AC.553, 2364, 10153). Consequently after death man continues to be such as his love is, and his faith therefrom; and whatever belongs to his faith and not also to his love then vanishes, because it is not in the man, thus not of the man (n. 553, 2364, 10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