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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

HH.390, 41장, '천사들이 천국에서 하는 일'(HH.387-394)

41

천사들이 천국에서 하는 일

The Occupations of Angels in Heaven

 

 

390

이것을 보면 천국에서의 지위가 어떤 것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즉 누구든 쓰임새를 사랑하고, 가치를 두고 중요시하면 그만큼 그 쓰임새와 관련된 사람을 또한 사랑하고 존경하며, 존중하는 것이다. 또 그 사람은 쓰임새의 공로를 자기에게 돌리지 않고 주님께 돌리는 정도만큼 사랑받고 존경받고 존중된다. 왜냐하면 그만큼 그는 지혜롭고, 그가 수행하는 쓰임새를 선한 동기로 행하기 때문이다. 영적인 사랑, 존경, 존중이란 다름이 아니라 바로 개인의 쓰임새에 대한 사랑, 존경, 존중이고, 그의 쓰임새로 인해서 그 사람을 존중하는 것이지 그 사람으로 인해서 그의 쓰임새를 존중하는 것이 아니다. 나아가서는 이것이 영적 진리의 견지에서 사람을 보는 유일한 방식이다. 그 견지에서 보면, 사람은 그 지위의 고하를 막론하고 다 똑같은데, 단 한 가지 식별되는 차이는 지혜의 차이뿐이다. 지혜는 쓰임새를 사랑하는 것, 즉 민족, 사회, 나라, 교회에 유익한 것을 사랑하는 것이다. 그것이 주를 사랑하는 것이 되는 것은, 모든 선, 즉 쓰임새의 선은 주께로부터 비롯되기 때문이다. 또한 그것은 이웃 사랑을 이루는 것이기도 하다. 이웃이란 민족과 사회와 나라와 교회 안에 있는, 우리가 사랑해야 하는 선을 의미하며, 그 선을 그들을 위해서 행해야 하기 때문이다.주250 From this it may be inferred what subordinations in the heavens are, namely, that as anyone loves, esteems, and honors the use he also loves, esteems, and honors the person with whom the use is connected; also that the person is loved, esteemed and honored in the measure in which he ascribes the use to the Lord and not to himself; for to that extent he is wise, and the uses he performs he performs from good. Spiritual love, esteem, and honor are nothing else than the love, esteem, and honor of the use in the person, together with the honor to the person because of the use, and not honor to the use because of the person. This is the way, moreover, in which men are regarded when they are regarded from spiritual truth, for one man is then seen to be like another, whether he be in great or in little dignity, the only perceptible difference being a difference in wisdom; and wisdom is loving use, that is, loving the good of a fellow citizen, of society, of one’s country, and of the church. It is this that constitutes love to the Lord, because every good that is a good of use is from the Lord; and it constitutes also love toward the neighbor, because the neighbor means the good that is to be loved in a fellow citizen, in society, in one’s country, and in the church, and that is to be done in their behalf.250

 

 

250. 이웃을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게 아니라 그의 안에 있는, 그리고 그를 이루고 있는 것을 사랑하는 것이다 (AC.5025, 10336). Loving the neighbor is not loving the person, but loving that which is in him and which constitutes him (n. 5025, 10336). 사람을 사랑하고, 그의 안에 있는, 그를 이루는 것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은 악인과 선인을 똑같이 사랑한다(AC.3820). 그리고 악인과 선인에게 똑같이 선을 행한다(AC.3820). 그러나 악인에게 선을 행하는 것은 선인에게 악을 행하는 것이며, 그런 건 이웃을 사랑하는 게 아니다 (AC.3820, 6703, 8120). Those who love the person, and not that which is in him, and which constitutes him, love equally an evil man and a good man (n. 3820); and do good alike to the evil and to the good; and yet to do good to the evil is to do evil to the good and that is not loving the neighbor (n. 3820, 6703, 8120). 악인을 벌하여 그들로 개선되게 하고, 선인을 오염시키거나 해치지 못하게 하는 판사는 그의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다 (AC.3820, 8120, 8121). The judge who punishes the evil that they may be reformed, and may not contaminate or injure the good, loves his neighbor (n. 3820, 8120, 8121). 모든 개인과 공동체, 그리고 한 나라와 교회 및 가장 높은 뜻으로 주님의 나라, 이것이 바로 이웃이다. 그리고 그들의 상태에 맞게 선에 대한 사랑으로 그들에게 선을 행하는 것이 바로 이웃 사랑이다. 그러니까 이웃이 바로 그들의 선인 것이며, 바로 이런 내용이 컨설팅되어야 한다 (AC.6818–6824, 8123). Every individual and every community, also one’s country and the church, and in the most general sense the kingdom of the Lord, are the neighbor, and to do good to these from a love of good in accord with the quality of their state, is loving the neighbor; that is, the neighbor is their good, which is to be consulted (n. 6818–6824, 8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