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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

HH.427, 44장, '중간 영계란 무엇인가?'(HH.421-431)

44

영들의 세계란 무엇인가

What the World of Spirits Is

 

 

427

사람들이 사후에 중간 영계에 들어가자마자 주님은 그들을 정확하게 분류하신다. 악인들은 이 세상에 살 때 그들의 중심적 사랑으로 이어져 있던 바로 그 지옥 공동체에 즉시 연결되고, 선한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사랑과 이웃 사랑과 신앙으로 이어져 있던 천국 공동체에 즉시 연결된다. 그러나 그렇게 나뉘어져 있지만, 이 세상에 살면서 친하게 지내고 알고 지냈던 모든 사람들, 특히 부부와 형제자매들은 원하면 언제든지 만나고 함께 얘기한다. 나는 어떤 아버지가 여섯 아들을 알아보고 그들과 얘기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또 친척과 친구들을 만나 얘기하는 많은 이들도 보았다. 하지만 이 세상 삶에서 형성된 성격들이 서로 달랐기 때문에 얼마 안가 그들은 곧 헤어졌다. 그러나 중간 영계를 지나 천국이나 지옥으로 들어간 영들은, 그들의 사랑과 거기서 비롯되는 성격이 서로 비슷하지 않으면 더 이상 서로를 보지 못하고, 알아보지도 못한다. 중간 영계에서는 서로를 알아보지만, 천국이나 지옥에서 못 알아보는 이유는, 중간 영계에서는 육신 생활에서처럼 여러 상태를 거치지만, 그 후에는 자신의 중심적 사랑에 일치하는 항구적인 상태에 들어가기 때문이고, 그 상태에서는 서로의 사랑이 비슷해야만 서로를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거기서는 비슷하면 함께 있게 되고, 서로 다르면 멀어지게 된다(41–50항 참조). As soon as men after death enter the world of spirits the Lord clearly discriminates between them; and the evil are at once attached to the infernal society in which they were, as to their ruling love while in the world; and the good are at once attached to the heavenly society in which they were as to their love, charity and faith while in the world. But although they are thus divided, all that have been friends and acquaintances in the life of the body, especially wives and husbands, and also brothers and sisters, meet and converse together whenever they so desire. I have seen a father talking with six sons, whom he recognized, and have seen many others with their relatives and friends; but having from their life in the world diverse dispositions, after a short time they separate. But those who have passed from the world of spirits into heaven or into hell, unless they have a like disposition from a like love, no longer see or know each other. The reason that they see each other in the world of spirits, but not in heaven or in hell, is that those who are in the world of spirits are brought into one state after another, like those they experienced in the life of the body; but afterwards all are brought into a permanent state in accord with their ruling love, and in that state one recognizes another only by similarity of love; for then similarity joins and dissimilarity disjoins (see above, n. 4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