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H

HH.112, 13장, '천국은 지상의 모든 것과 상응한다'(HH.103-115)

 주의 나라는 목적의 나라(a kingdom of ends)이고, 그 목적은 쓰임새(uses)다. 쓰임새의 나라(a kingdom of uses)이고, 그 쓰임새가 목적이라고 해도 같은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우주를 창조하실 때, 어디에서나 쓰임새가 물질의 옷을 입고 행동, 또는 결과로 나타나도록 만드신 것이다(uses may be everywhere clothed in such a way as to be presented in act, or in effect).

 

13

천국과 지상의 모든 것 간에 어떤 상응이 존재한다

There Is a Correspondence of Heaven with All Things of the Earth

 

112

천국과 세상이 상응에 의해 어떻게 연결되는가에 대해서도 몇 마디 언급하겠다. 주의 나라는 목적의 나라(a kingdom of ends)이고, 그 목적은 쓰임새(uses)다. 쓰임새의 나라(a kingdom of uses)이고, 그 쓰임새가 목적이라고 해도 같은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우주를 창조하실 때, 어디에서나 쓰임새가 물질의 옷을 입고 행동, 또는 결과로 나타나도록 만드신 것이다(uses may be everywhere clothed in such a way as to be presented in act, or in effect). 이것은 먼저 천국에, 그 다음엔 이 세상에, 단계적이고 연속적으로 내려와 자연계의 최종단계(the outmost things of nature)에 이른다. 따라서 쓰임새를 통해 자연계와 영계, 즉 세상과 천국이 상응하고 결합된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다. 그리고 쓰임새가 입고 있는 형상(the form in which uses are clothed)은 그것이 쓰임새의 형상인 정도만큼만(just to the extent that they are forms of uses) 상응이 되고, 결합의 수단이 된다. 자연계에 존재하는 것 중 질서에 맞는 것은 모두 쓰임새의 형태이고, 쓰이기 위해 그 용도대로 형성된 결과물(forms of uses, or effects formed from use for use)이며, 그렇기 때문에 자연계의 존재들이 상응물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은 그가 신적 질서에 따라(in accordance with Divine order) 살아감으로써 주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정도만큼만 그의 행위는 쓰임새의 형상이 되고, 또 그를 천국과 연결시켜 주는 상응물이 된다(are his acts uses in form, and correspondences). 주를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한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말하면, 유익한 일을 하는 것이다(to perform uses).주83 나아가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사람은 자연계를 영계에 연결하는 수단, 즉 결합의 매개체(the medium of conjunction)라는 사실이다.(위 57번 글 참조) 그러므로 사람이 영적인 정도에 따라 그만큼 결합의 매체가 되고, 반면 자연적이기만 하고, 영적이지 않은 사람은 결합의 매체가 되지 못한다. 그러나 사람을 통하지 않아도 따로 신성의 입류(a Divine influx)가 계속 세상으로 흘러들며, 이 입류는 사람의 물질적 측면 안으로는 유입되지만, 사람의 합리적 기능(man’s rational faculty) 안으로는 유입되지 않는다. How conjunction of heaven with the world is effected by means of correspondences shall also be told in a few words. The Lord’s kingdom is a kingdom of ends, which are uses; or what is the same thing, a kingdom of uses which are ends. For this reason the universe has been so created and formed by the Divine that uses may be everywhere clothed in such a way as to be presented in act, or in effect, first in heaven and afterwards in the world, thus by degrees and successively, down to the outmost things of nature. Evidently, then, the correspondence of natural things with spiritual things, or of the world with heaven, is through uses, and uses are what conjoin; and the form in which uses are clothed are correspondences and are conjunctions just to the extent that they are forms of uses. In the nature of the world in its threefold kingdom, all things that exist in accordance with order are forms of uses, or effects formed from use for use, and this is why the things in nature are correspondences. But in the case of man, so far as he is in accordance with Divine order, that is, so far as he is in love to the Lord and in charity toward the neighbor, are his acts uses in form, and correspondences, and through these he is conjoined to heaven. To love the Lord and the neighbor means in general to perform uses.83 Furthermore, it must be understood that man is the means by which the natural world and the spiritual world are conjoined, that is, man is the medium of conjunction, because in him there is a natural world and there is a spiritual world (see above, n. 57); consequently to the extent that man is spiritual he is the medium of conjunction; but to the extent that a man is natural, and not spiritual, he is not a medium of conjunction. Nevertheless, apart from this mediumship of man, a Divine influx into the world and into the things pertaining to man that are of the world goes on, but not into man’s rational faculty.

 

 

83. 모든 선은 쓰임새로부터, 그리고 쓰임새를 따라 그 즐거움과 퀄러티를 가지는데, 그래서 이런 게 쓰임새이고, 이런 게 선이다. Every good has its delight as well as its quality from use and in accordance with use; therefore such as the use is, such is the good (n. 3049, 4984, 7038). 천사들의 생명은 사랑과 체어리티의 선, 즉 쓰임새 수행으로 이루어진다. Angelic life consists in the goods of love and charity, that is, in performing uses (n. 454). 주님이, 그리고 그 결과 천사들이 사람에 관해 보는 것은 오직 그 목적, 곧 쓰임새다. The Lord, and consequently the angels, look only, in regard to man, to ends, which are uses (n. 1317, 1645, 5854). 주님의 나라는 쓰임새의 나라, 곧 목적의 나라이다. The Lord’s kingdom is a kingdom of uses, that is, of ends (n. 454, 696, 1103, 3645, 4054, 7038). 주님을 섬긴다는 것은 쓰임새를 수행하는 것이다. Serving the Lord is performing uses (n. 7038). 사람한테 있어 개별적인, 그리고 전체적인 일이란 쓰임새를 수행해 온 일이다. Each thing and all things in man have been formed for use (n. 3626, 4104, 5189, 9297); 또한 쓰임새로부터, 즉 쓰임새는 사람 안의 장기(臟器)들, 바로 쓰임새가 수행되는 장기들보다 우선하는데, 쓰임새란 주님의 흘러들어오심으로부터 천국을 통해서 오기 때문이다. also from use, that is, the use is prior to the organic forms in man through which the use is performed, because use is from the inflowing of the Lord through heaven (n. 4223, 4926). 더욱이 사람의 내면은, 이는 그의 마음으로 구성되는데, 그가 성숙해지면서 쓰임새로 말미암아, 그리고 쓰임새를 위해 형성된다. Moreover man’s interiors, which constitute his mind, when he grows to maturity are formed from use and for use (n. 1964, 6815, 9297). 결론적으로, 사람은 쓰임새와 함께하는 그런 존재이다. Consequently man is such as are the uses with him (n. 1568, 3570, 4054, 6571, 6935, 6938, 10284). 쓰임새란 쓰임새를 위한 목적이다. Uses are the ends for the sake of which (n. 3565, 4054, 4104, 6815). 쓰임새는 처음이자 나중, 곧 사람의 모든 것이다. Use is the first and the last, thus the all of man (n. 1964).